[비즈니스포스트] GC녹십자가 혈액제제 ‘알리글로’ 첫 수출 물량을 출하했다.

GC녹십자는 8일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의 초도 물량 선적을 마쳤다고 밝혔다. 
 
GC녹십자 혈액제제 '알리글로' 미국 수출 시작, 올해 매출 5천만 달러 목표

▲ GC녹십자가 미국에서 혈액제제 알리글로 수출을 본격화 한다. 사진은 알리글로 수출을 위한 첫 출하 물량이 담긴 트럭 모습. < GC녹십자>


이날 출하된 물량은 미국에 있는 물류창고와 유통업체를 거쳐 전문 약국으로 전달돼 7월 중순부터 실질적으로 처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글로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다.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GC녹십자는 품목허가를 받은 이후 미국 법인인 GC바이오파마USA를 중심으로 처방집 등재를 위한 처방급여관리업체(PBM) 계약, 전문약국 확보 등 상업화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일 미국 내 대형 처방급여관리업체와 알리글로의 처방집 등재를 위한 계약을 체결해 핵심 유통채널로 공략하고 있는 유명 전문약국 및 유통사와도 계약을 마쳤다.

GC녹십자는 처방급여관리업체, 전문약국, 유통사 등 수직통합채널의 추가 계약을 통해 미국 공략을 위한 채널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GC녹십자는 올해 미국 수출로만 알리글로 매출 5천만 달러를 낸 이후 매년 50% 이상씩 늘려 나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약 16조 원(116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10.9%씩 증가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