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표그룹이 로봇을 활용한 무인주차 시스템을 선보이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표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앤모빌리티는 6월 서울 강동구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 본사에서 120여 명의 희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삼표그룹 에스피앤모빌리티, 무인 로봇주차 솔루션 ‘엠피시스템’ 세미나 개최

▲ 삼표그룹이 6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본사에서 '엠피시스템' 로봇주차 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삼표그룹>


세미나는 삼표그룹이 보유한 엠피시스템(MPSystem)의 특징과 장점을 소개해 건축주, 설계사, 건설사 등 관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기 위해서 기획됐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삼표그룹이 로봇주차 기술을 보유한 셈페르엠과 손을 잡고 만든 합작법인으로 엠피시스템을 주력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차량 무게 3톤 이상까지 운반할 수 있는 엠피시스템은 무인운반시스템(AGV) 방식으로 주차 로봇과 운반체계가 결합된 기술이다. 99mm 크기의 납작한 주차 로봇이 건물 내 주차 보관소에서 모든 방향으로 진입해 이동하고 각 층별 수직으로 움직일 수 있어 좁은 공간까지 주차할 수 있다.

엠피시스템은 주차 로봇이 잠재된 오류를 사전에 감지하고 회사 관제 체계를 활용해 위험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정확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삼표그룹은 유럽,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태국, 멕시코 등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낸 엠피시스템이 로봇주차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국내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장성진 에스피앤모빌리티 대표는 “엠피시스템을 통해 정체된 국내 자동차 주차 기술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물류창고, 드론 택시 주차시설 등에서도 엠피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