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서울 신반포16차 아파트 재건축 수주,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 대우건설이 2469억 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은 '신반포 써밋 라피움' 단지 조감도. <대우건설>

[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신반포16차 재건축 사업을 따내며 2024년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6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55-12번지 일원에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신반포16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공사는 1만2977㎡의 부지에 4개 동, 지하 5층~지상 34층, 46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새롭게 짓는 것을 뼈대로 한다.

공사 금액은 모두 합쳐 2469억 원 규모로 대우건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의 2.1%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은 신반포16차 아파트 조합에 ‘신반포 써밋 라피움’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에 강을 뜻하는 이탈리아 단어 ‘라 피움(La Fiume)을 조합했다. 영구 한강 조망이 가능한 신반포16차 아파트를 강남의 대표적 한강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단 대우건설의 의지가 담겼다.

압구정4구역,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현대 대구 등의 설계를 담당한 글로벌 건축 디자인 기업 ’아르카디스(ARCADIS)’가 외관 디자인을 제안했다. 

입면 디자인에는 상층부에서 저층부까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듯한 실루엣을 적용해 우아함을 갖췄다. 건물 순서에 따라 점층적 변화를 줘 한강의 유려한 물결이 담긴 더블 스카이라인도 연출했다. 아울러 단지의 품격을 더하기 위해 최상층 스카이브릿지, 그랜드플로우게이트 등도 도입됐다.

조경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디즈니랜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등을 담당한 글로벌 디자인 조경그룹 ‘SWA’와 협력해 설계했다. 커뮤니티 시설 조성에선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 등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둔 WGNB와 협업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재건축 수주 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파격적인 사업 조건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조합 필수 사업비 직접 대여 △필요 사업비 최저 금리 조달 △조합원 분담금 입주 시점 납부 등이다. 공사가 마무리된 뒤에는 신반포 써밋 라피움 단지에 호텔식 편의 서비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한강의 입지를 대표하는 신반포16차 아파트의 위상에 걸맞은 강남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이겠다”라며 “신반포16차를 시작으로 반포․압구정 등에서 최정상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