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사조대림이 식자재·위탁급식기업 푸디스트 인수를 통해 외형 확대에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 푸디스트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기 시작하면 사조대림의 연매출이 4조 원 정도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 “사조대림 주식 매수의견 제시, 푸디스트 인수로 연매출 4조 가능”

▲ 사조대림이 식자재·위탁급식기업 푸디스트를 인수한 덕분에 내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 원가량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사조대림 인천공장. <사조그룹>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8일 사조대림의 목표주가 1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사조대림 주가는 7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심 연구원은 “내년에 푸디스트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면 연결기준 매출은 4조 원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주가는 강화된 기초 체력(펀더멘털)과 비교해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사조대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591억 원, 영업이익 191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4.0%, 영업이익은 49.1% 증가하는 것이다.

이는 푸디스트 실적을 아직 반영하지 않은 전망치다.

영업이익 증가의 원인으로는 수출 확대에 따른 본업 수익성 개선, 사조CPK 로열티 지급 종료 및 곡물 투입가 안정 등이 꼽혔다.

중장기적으로 푸디스트와 원재료 통합 구매 및 제조 역량 강화, 유통 채널 확보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조대림은 사조그룹에서 가공식품 제조와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6월 식자재·위탁급식기업인 푸디스트를 2520억 원에 인수했다.

심 연구원은 “푸디스트는 오프라인 채널 식자재왕마트와 자사몰 e-왕마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전국 일일 배송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자체브랜드(PB) 식자재왕도 가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원재료 통합 구매, 유통 채널 확대 등에서 사조대림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