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을 맡게 됐다. 2013년 국가대표 감독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선지 10년 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7일 내정했다.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 울산HD 감독 내정, 10년 만의 복귀

▲ 홍명보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내정자.


축구협회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주재로 국가대표 감독선임 관련 브리핑을 연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최근까지도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는 점을 두고 "팬들이 안심해도 된다"며 축구협회의 제안을 우회적으로 거절해온 바 있다.

홍 감독은 1962년 2월12일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광희중학교, 동북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축구선수로 활동했다.

1990년 대학을 졸업한 뒤 K리그에 진출을 앞두고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상무 축구단에 입단해 군복무를 마쳤다. 독자였기 때문에 복무기간은 6개월로 단축되었다고 한다.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14년간 137경기에 출전해 역대 최다 A매치 출전자로 꼽힌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4회의 월드컵에 출전했다.

감독으로는 2008년 U-20 월드컵 8강,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거머쥐는 등 성과를 거뒀다. 다만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2패라는 성적을 거둬 팬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2021년 울산HD감독을 맡으면서 2022년과 2023년 팀을 K리그 2연패에 올려두며 감독으로서 좋은 평가를 회복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