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이 PC게임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5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2분기 실적은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킬 전망이다"며 "1분기에 이어 PC게임 부문이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리츠 "크래프톤 2분기 실적 호조, '뉴진스 콜라보 아이템 논란' 영향 제한적"

▲ 크래프톤이 2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증권가의 추정이 5일 나왔다. 


크래프톤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로 5516억 원, 영업이익 192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2.5%, 46.3% 늘어나는 것이다. 

논란이 됐던 뉴진스 콜라보 이슈는 실적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에서 이슈가 크게 부각됐으나 글로벌 게이머 비중이 높은 관계로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모바일 부문에서도 성장형 스킨 성과가 이어지고 비용 면에서는 특이사항이 없는 분기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출시가 예정된 신작들도 향후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예상 경쟁작 개발이 취소되는 등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구간에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신작 관련 내용은 실적보다도 좋다"며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원 지적재산(IP)이 스팀에서 순항하고 있고, '인조이'는 예상 경쟁작 '라이프 바이 유'의 개발이 취소돼 반사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작 중 한 개 이상이 시장 안착에 성공한다면 밸류에이션 확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기존 게임 실적이 단단하고 신작 사이클도 누리기 적절한 타이밍이 왔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이 같은 평가를 반영해 크래프톤의 적정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전날 크래프톤 주가는 27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