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 하노이센터점 재단장, 식료품 중심 매장으로 바꿔

▲ 롯데마트가 베트남 하노이센터점을 그로서리 중심 매장으로 재단장해 선보였다. 사진은 하노이센터점 K푸드 특화존 전경. <롯데마트>

[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가 베트남에 있는 하노이센터점을 식료품(그로서리) 중심 매장으로 재단장했다.

롯데마트는 4일 하노이센터점을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식료품 매장 면적을 기존보다 20% 이상 확대한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재단장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하노이센터점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 바딘 지역의 ‘롯데하노이센터’ 지하 1층에 2014년 9월 오픈했다.

롯데마트는 하노이센터점에서 다양한 프리미엄 신선 먹거리를 선보인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베트남은 경제 발전이 지속됨에 따라 식료품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불면서 프리미엄 농산물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한류 열풍 덕분에 한국산 딸기와 샤인머스켓 등 한국 제철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롯데마트는 하노이센터점 매장 전면에 수입 과일 특화존을 구성하고 딸기와 배, 샤인머스켓 등 한국 과일류를 제철에 맞추어 선두에 배치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조각 과일도 10종 이상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즌별 한국 과일 운영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매대 길이 3m 이상의 ‘항공 직송 연어 라이브 존’도 운영해 노르웨이 연어부터 대서양 킹연어까지 프리미엄 연어도 선보인다. 구이와 스시, 스테이크 등 고객 취향에 맞춰 필렛과 슬라이스를 포함한 다양한 사이즈의 상품들을 선보인다.
 
기존 델리 매장을 2배 이상 확대한 매대 길이 45m 규모의 즉석조리 특화 매장 ‘요리하다키친’도 선보인다. 요리하다키친은 직접 조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개방형 주방과 함께 베트남 외식 문화를 반영한 90석 규모의 식사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떡볶이와 김밥 등 분식을 비롯해 불고기 도시락, 닭강정까지 한국 롯데마트의 푸드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연구개발한 음식 50여 종을 판매한다. 프리미엄 스시와 서양 음식 등 다양한 즉석 조리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의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 2호점도 하노이센터점에 들어선다. 프랑스 디저트 빵 에클레어와 프리미엄 티라미슈 등 총 70여 가지의 상품을 선보인다.

가공식품 매장에는 특화 상품존을 구성했다.

‘롯데존’에서는 한국 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인 '오늘좋은', '요리하다'와 현지 자체브랜드인 ‘초이스엘’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한국 롯데웰푸드 상품 80여 종은 현지에서 직접 조달해 최저가로 독점 판매한다. 

‘인기 선물 상품존’에서는 관광객을 타깃으로 커피와 견과류, 젤리, 차 등 약 680여 종의 선물용 인기 상품들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헬스앤뷰티(H&B) 전문 매장에서는 뷰티 코스메틱 상품군을 확대해 한국 뷰티 상품 알리기에 나선다. 메디힐과 VT, 릴리바이레드 등 한국 뷰티 특화 브랜드를 신규로 도입한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브랜드 쥬디돌, 실키걸 등 3백여 종의 코스메틱 상품들도 선보인다.

신주백 롯데마트·슈퍼 베트남법인장은 “이번에 재단장한 하노이센터점은 한국의 성공 모델을 접목한 차별화된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이 총 집약된 매장이다”며 “이를 통해 동남아의 차세대 식문화를 선도하고 해외 공략 거점인 베트남의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도약해 롯데마트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다”고 말했다.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