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지난해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3일 탄소중립 성과와 목표를 담은 ‘2024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탄소중립보고서 발간, 지난해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치 11% 초과 달성

▲ 이마트가 탄소중립 성과와 목표를 담은 ‘2024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마트>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 성과, 미래 예상배출량(BAU) 등을 담았다. 미래 예상배출량은 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 등을 반영해 재산정했다.

이마트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테마를 운영효율 개선, 설비 교체, 탄소상쇄사업, 신재생 에너지 투자 등 4가지로 나눴다. 각 테마별 탄소 감축에 소요되는 투자비, 에너지 절감 비용, 운영비용, 탄소감축량 등을 고려해 한계감축비용을 계산했다.

지난해에는 운영효율 개선과 설비투자에 집중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터보 냉동기와 고효율 압축기, 고효율LED 조명 교체, 저전력 배기팬 도입 등을 적용한 매장을 33개까지 늘렸다.

사내 에너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매장별 에너지 절감에도 집중했다. 공조기·냉온수기 조정, 조명 조절 등 운영효율 개선을 위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했다.

지난해 인증 탄소배출량은 49만603톤을 기록했다. 기존 예상배출량(BAU)보다 11%, 2022년과 비교해 9.4%를 감축하면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12개 관계사뿐만 아니라 베트남, 몽골 등 해외사업장 탄소배출량과 검증 결과도 담았다.

기후변화가 기업 운영에 미치는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파악하고 전략 및 재무적 영향을 관리하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FCD) 보고서도 실었다.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의무공시에 사전 대비하고 국제적인 기준에 맞춘 공시를 준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이마트는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환경리스크 대응을 위해 ESG위원회 산하에 ESG 담당과 ESG 경영추진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와 관련 제도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전략과 방향성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