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AI)이 아무리 날고 기어도 인간을 대신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질문하기’다.”
AI가 화두로 떠오른 현대 직장인의 대처법을 담은 ‘인공지능 시대 무기가 되는 생각법’이 1일 출간됐다.
▲ AI가 화두로 떠오른 현대 직장인의 대처법을 담은 ‘인공지능 시대 무기가 되는 생각법’이 1일 나왔다. |
‘인공지능 시대 무기가 되는 법’은 제조업과 금융사 다방면에서 30년 넘는 경력을 쌓은 변창우씨가 썼다.
저자는 한국타이어와 베인 앤드컴퍼니, LG전자, 현대카드·캐피탈, 삼성생명 등에서 일했다. AIA생명에서는 최고 마케팅책임자(CMO, 부사장)을, 오렌지라이프(현 신한라이프)에서는 CMO(부사장)와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부사장)를 역임했다.
저자는 다양한 기업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은 만큼 직접 경험한 생생한 사례가 다채롭게 제시하며 직장인의 AI시대 대처법을 다뤘다.
인간이 AI시대에 맞서 쥔 무기로는 ‘통합적 사고력’을 꼽았다.
AI는 인간이 하던 기능적이고 일상적 업무를 대신하면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두고 의문이 나오는 만큼 ‘맞는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스스로 맞는 질문(Right question)을 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최적의 해결책을 도출하고 실행할 수 있는 문제해결(Problem solving)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맞는 질문을 이끌어 내는 방법으로는 △명확한 기준에 따른 가설 만들기 △본질을 들여다 보는 ‘왜(Why)’ 활용하기 △다음 단계와 방향을 열어 두는 열린 질문 하기 △하나의 관점이 아닌 여러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기 등을 제시했다.
저자는 문제해결을 위한 사고방식으로는 ‘힙스(HIPS, Human Intelligence Problem Solving Process)’를 제안한다. AI가 아닌 인간만이 풀 수 있는 문제를 다루기 위한 방법론을 모아 정리한 것이다.
'힙스'는 △문제 정의와 구조화 △탐색 및 과제 선정 △개발 및 실행 등의 3단계로 이뤄져 있다.
이를 통해 핵심 질문으로 시작해 논점과 방향을 정의하고 문제 구조화 과정을 통해 핵심 문제를 고른 뒤 해결책을 탐색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핵심 과제를 개발하고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저자는 기업 의사결정과 관련해서는 높은 자리에 앉아 직관과 육감에 따라 프로젝트 방향을 좌지우지하는 하이포(HiPPO, Highly Paid Person’s Opinion)를 특히 경계했다.
이들이 입을 열면 근거와 자료가 무시되고 ‘취향’만 남아 고객은 원한 적도 없고 조직 내부만 만족시키는 제품과 서비스가 출시된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30년 이상 다양한 산업과 기업을 경험하며 여러 문제해결 방식을 익혔고 이를 밑거름 삼아 책을 집필했다”며 “이 책이 독자에 문제해결의 ‘정석’이자 ‘가이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