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환경피로감시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한다.
한수원은 원전의 안전 운영을 위해 최신 규제요건을 반영한 국산 환경피로감시시스템(NuFMS 2.0, Nuclear Fatigue Monitoring System 2.0)을 자체 개발하고 운영을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 한국수력원자력이 자체개발한 환경피로감시시스템(NuFMS) 로고. <한국수력원자력> |
피로감시시스템이란 원전 주요 기기 및 배관에 누적된 피로(Fatigue) 손상도를 주기적으로 평가해 발전소의 건전성을 감시하는 체계다.
기존 피로감시시스템은 일반 공기 환경에서 재료 특성을 적용해 설비를 평가했다.
이번에 개발된 피로감시시스템은 냉각재 환경에서 적용하는 것으로 개선돼 더 정확하게 기기 및 배관 상태를 감시할 수 있다.
한수원은 새 피로감시시스템을 올해 4월 신한울1호기에 최초로 적용했다.
계속운전 심사 중인 고리2호기 등을 포함해 앞으로 모든 원전에 순차적으로 새 피로감시시스템을 확대 구축 및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기술을 통해 가동원전의 안전성과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에도 적용해 SMR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