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2분기 전기차 판매량 크게 늘어, 테슬라 추월해 1위 탈환 가능성 

▲ BYD의 차량 운송 선박인 익스플로러 1호가 6월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코 주 수아페 항구에서 차량을 하선하고 있다. BYD는 이 선박으로 5459대의 차량을 수출했다. < BYD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BYD가 2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크게 늘리며 테슬라를 제치고 다시금 세계 1위에 등극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2일 BYD의 발표 내용을 보면 6월 순수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량은 각각 14만5179대, 12만3489대로 집계됐다.

증권전문매체 배런스는 BYD의 발표자료를 종합해 2분기에 모두 42만6039대의 순수전기차를 세계 시장에 판매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20.9% 증가한 것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증권가는 테슬라의 2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평균 42만 대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예측이 사실로 확인되면 BYD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테슬라를 넘고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배런스는 “BYD가 6월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테슬라를 앞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BYD는 지난해 4분기에도 순수전기차 52만6409대를 고객에 인도해 이전까지 부동의 1위였던 테슬라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올해 1분기에는 테슬라가 1위를 되찾았지만 2분기에 다시 순위가 뒤바뀌었을 수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BYD의 2분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55만6708대를 달성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배런스는 BYD가 6월에 중국 이외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 대수가 5월보다 28% 가량 감소한 2만6995대에 그쳤다며 유럽 등 시장에 수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