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최대 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1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8일부터 10일까지 총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을 선언했다. 다만 업계는 파업에 따른 반도체 생산 차질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전삼노는 지난 1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으로 투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총파업은
전영현 삼성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과 간담회에서 노조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전삼노는 전체 직원 휴가 1일과 연봉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에 관한 보상을 요구했다.
이에 전삼노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기도 화성사업장 정문에서 집회를 여는 등의 방식도 이어갈 것이라고 전삼노는 덧붙였다.
전삼노는 이번 총파업에 따른 요구안을 공개했다. 전삼노는 △연봉협상 서명하지 않은855명에 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유급휴가 약속 이행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하는 조합원 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다.
전삼노 측은 “총파업을 통해 이 모든 책임을 사측에 묻는다”며 “이번 파업으로 발생하는 모든 경영 손실의 책임은 전적으로 사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6월7일 파업선언과 단체 연차 사용 투쟁에도 우려했던 생산 차질 등은 없었다며, 이번 파업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