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게임사 시프트업이 최종 공모가를 6만 원으로 확정했다.

시프트업은 시가총액이 공모가 기준 약 3조5천억 원으로 국내 게임사 가운데 4위의 규모로 코스피에 상장하게 됐다.
 
시프트업 공모가 6만 원 확정, 시총 3조5천억에 국내 게임사 4위로 상장

▲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를 비롯한 시프트업 경영진이 6월25일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시프트업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4만7천~6만 원) 상단인 6만 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외 기관 2164곳이 공모 주식수 725만 주 가운데 75%에 해당하는 543만7500주를 대상으로 6월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경쟁률은 225.94대 1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5일 동안 진행되지만 시프트업이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기간이 연장됐다.

시프트업은 공모가 확정에 따라 43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조4800억 원 수준이다. 국내 게임사 가운데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 다음으로 시가총액 규모가 크다.

시프트업은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이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이상의 금액을 제시했다”며 “국내 기관 투자자 가운데서는 1달 이상 의무보유를 확약한 곳도 26%에 달했다”고 말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시트프업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에 공감하며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기관 투자자에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 등 기존 IP를 강화하고 새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프트업은 국내 1세대 유명 게임 원화가로 평가받는 김형태 대표가 2013년 엔씨소프트를 떠나 설립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로 대중에 잘 알려진 곳으로 이전에는 ‘데스티니 차일드’ 등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시프트업은 2일과 3일 일반청약을 거쳐 7월 안에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