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도시정비 수주실적 1위를 놓고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이 치열한 선두다툼을 하고 있다. 두 건설사는 지난해에도 도시정비 1위 경쟁을 벌였는데 작년 구도가 반복되는 모습이다.
반면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 가운데 상반기 수주 실적을 올리지 못한 곳도 있다. 이들은 하반기 수주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도시정비 실적을 채우기 위해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주고를 올린 건설사에 포스코이앤씨가 올랐다.
포스코이앤씨의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금액은 3조55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381억 원(53%) 증가했다.
포스코이앤씨에 뒤이어 전통 강자로 꼽히는 현대건설이 상반기 3조3060억 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조7256억 원(109%) 증가한 것이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은 지난해에도 치열한 도시정비 수주경쟁을 벌인 끝에 1, 2위를 나눠가졌다. 현대건설이 막바지 수주를 몰아치면서 4조6122억 원으로 포스코이앤씨(4조5988억 원)를 근소하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1위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 도시정비 수주 제로(0)에 그친 건설사들이 하반기에 얼마나 만회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정비사업 강자 중 한곳으로 꼽히는 대우건설은 상반기 일감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도시정비 수주 ‘3조 원 클럽’으로 복귀를 노리고 있는 만큼 하반기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특히 강남구 개포주공 5단지와 서초구 신반포16차 재건축 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개포주공5단지 사업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187본지 일대 지하 4층~지상 35층, 14개 동, 1279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것을 뼈대로 한다. 예정 총공사비는 약 6970억 원 가량이다.
애초 대우건설은 개포주공5단지를 놓고 포스코이앤씨와 경쟁입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포스코이앤씨가 입찰을 포기해 대우건설의 수주가 유력해졌다.
또한 대우건설은 서초구 신반포16차 재건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올라있는데 6일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한다. 이 사업은 기존 지상 11층, 396가구를 헐고 최고 35층, 4개 동, 468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조합은 재건축 공사비를 3.3㎡당 944만 원으로 책정했으며 총 공사금액은 2469억 원이다.
대우건설은 부산 다대3구역 재건축사업도 수의계약으로 가져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하 3층~지상 37층 높이 공동주택 692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5월22일 2차 현장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상반기 도시정비 수주 빈손에 그쳤는데 서초구 신반포22차 재건축사업으로 마수걸이 수주를 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공사비가 3.3㎡당 1300만 원으로 역대 최고가 수준이지만 최근 재건축 조합과 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신반포22차 재건축은 잠원동 65-33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짜리 두 개 동, 160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리모델링 최대어로 꼽히는 우극신(우성2·3단지·이수극동·신동아4차)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등 3개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우극신 수주를 노리고 있다.
4월1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4개사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석했다.
우극신은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과 7호선 이수역·남성역 사이에 있는 사당우성2차(1080세대), 사당우성3차(855세대), 극동아파트(1550세대), 신동아4차(912세대)를 아우르는 모두 4397가구 규모 초대형 단지다,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약 5천 세대 단지로 재조성될 예정이며 총 공사비는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DL이앤씨도 아직 수주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데 하반기 강북 최대 규모 정비사업인 한남뉴타운 5구역 재개발사업(약 1조7580억 원)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아크로리버뷰 등을 지어 한남5구역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한강을 끼고 용산과 반포 양쪽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타운을 갖출 수 있게 된다.
DL이앤씨는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4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잠실우성4차 재건축)을 수주할 가능성도 크다.
잠실우성4차 조합은 시공자를 좀처럼 확보하지 못하자 올해 2월 3.3㎡당 760만 원이던 공사비를 800만 원대(총 공사비 약 3800억 원)로 높였다.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의향서를 제출해 우선협상대상자에 올랐는데 6일 열리는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이 이뤄진다. 김바램 기자
반면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 가운데 상반기 수주 실적을 올리지 못한 곳도 있다. 이들은 하반기 수주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도시정비 실적을 채우기 위해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등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고를 올리지 못한 건설사들이 하반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건설현장 모습. <연합뉴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주고를 올린 건설사에 포스코이앤씨가 올랐다.
포스코이앤씨의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금액은 3조55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381억 원(53%) 증가했다.
포스코이앤씨에 뒤이어 전통 강자로 꼽히는 현대건설이 상반기 3조3060억 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조7256억 원(109%) 증가한 것이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은 지난해에도 치열한 도시정비 수주경쟁을 벌인 끝에 1, 2위를 나눠가졌다. 현대건설이 막바지 수주를 몰아치면서 4조6122억 원으로 포스코이앤씨(4조5988억 원)를 근소하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1위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 도시정비 수주 제로(0)에 그친 건설사들이 하반기에 얼마나 만회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정비사업 강자 중 한곳으로 꼽히는 대우건설은 상반기 일감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도시정비 수주 ‘3조 원 클럽’으로 복귀를 노리고 있는 만큼 하반기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특히 강남구 개포주공 5단지와 서초구 신반포16차 재건축 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개포주공5단지 사업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187본지 일대 지하 4층~지상 35층, 14개 동, 1279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것을 뼈대로 한다. 예정 총공사비는 약 6970억 원 가량이다.
애초 대우건설은 개포주공5단지를 놓고 포스코이앤씨와 경쟁입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포스코이앤씨가 입찰을 포기해 대우건설의 수주가 유력해졌다.
또한 대우건설은 서초구 신반포16차 재건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올라있는데 6일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한다. 이 사업은 기존 지상 11층, 396가구를 헐고 최고 35층, 4개 동, 468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조합은 재건축 공사비를 3.3㎡당 944만 원으로 책정했으며 총 공사금액은 2469억 원이다.
대우건설은 부산 다대3구역 재건축사업도 수의계약으로 가져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하 3층~지상 37층 높이 공동주택 692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5월22일 2차 현장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상반기 도시정비 수주 빈손에 그쳤는데 서초구 신반포22차 재건축사업으로 마수걸이 수주를 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공사비가 3.3㎡당 1300만 원으로 역대 최고가 수준이지만 최근 재건축 조합과 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 신반포22차 재건축 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
신반포22차 재건축은 잠원동 65-33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짜리 두 개 동, 160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리모델링 최대어로 꼽히는 우극신(우성2·3단지·이수극동·신동아4차)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등 3개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우극신 수주를 노리고 있다.
4월1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4개사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석했다.
우극신은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과 7호선 이수역·남성역 사이에 있는 사당우성2차(1080세대), 사당우성3차(855세대), 극동아파트(1550세대), 신동아4차(912세대)를 아우르는 모두 4397가구 규모 초대형 단지다,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약 5천 세대 단지로 재조성될 예정이며 총 공사비는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DL이앤씨도 아직 수주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데 하반기 강북 최대 규모 정비사업인 한남뉴타운 5구역 재개발사업(약 1조7580억 원)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아크로리버뷰 등을 지어 한남5구역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한강을 끼고 용산과 반포 양쪽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타운을 갖출 수 있게 된다.
DL이앤씨는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4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잠실우성4차 재건축)을 수주할 가능성도 크다.
잠실우성4차 조합은 시공자를 좀처럼 확보하지 못하자 올해 2월 3.3㎡당 760만 원이던 공사비를 800만 원대(총 공사비 약 3800억 원)로 높였다.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의향서를 제출해 우선협상대상자에 올랐는데 6일 열리는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이 이뤄진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