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 시세가 연말까지 큰 상승폭을 보일 것이라는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거시경제 측면의 악재를 회피할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 금이 투자자들에 더욱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금값 연말까지 16% 상승 전망, 골드만삭스 "미국 대선 뒤 변화에 대응수단"

▲ 금이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위험 회피 투자자산으로 주목받으며 가격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골드바 참고용 이미지.


투자자산 전문지 킷코뉴스는 28일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대선 뒤 정책 변화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금은 가장 이상적인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대선 이후 미국에서 관세 인상이나 무역규제 강화, 세제 완화 등 정책이 추진되면 인플레이션에 더욱 힘이 실릴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식시장 등에 영향을 미칠 공산도 크다.

골드만삭스는 금이 이러한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변수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투자 자산이라며 올해 말 시세가 온스당 2700달러 안팎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시세와 비교해 약 16% 높아지는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금은 무역 전쟁이 벌어져 주식시장이 하락장에 접어들 때 훌륭한 대체 투자자산이 될 것”이라며 “미국 재무상황 악화에 관련한 우려도 금값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