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통령실이 내년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을 두고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크게 증액했다고 평가했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주요 R&D 예산은 약 24조8천억 원 규모”라며 “정부 총예산 증가율이 4% 선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증액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내년 R&D예산 24.8조로 대폭 증액", 삭감 전 수준 복원

▲ 27일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025년도 연구개발(R&D) 재원 배분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R&D 예산 24조8천억 원은 올해와 비교해 2조9천억 원(13.2%) 가량 늘어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계 카르텔’을 지적하며 R&D 예산을 대규모 삭감하기 전인 2023년과 비교하면 1천억 원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삭감 전 수준으로 복원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수석은 “특히 내용상으로 환골탈태에 가깝게 달라진 만큼 복원이나 회복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내년 R&D 예산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예산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