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임금 8% 인상과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담은 임금단체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SK하이닉스 이천·청주사업장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26일 노조원 투표를 통해 ‘2024년도 임단협 요구 안건’을 확정했다.
 
SK하이닉스 생산직 노조 임금 8% 인상 요구, 27일 임금단체협상 시작

▲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임금 8% 인상과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전임직 노조는 평균 8% 임금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진행된 2% 선인상이 반영된 수치다.

SK하이닉스 전임직 임금인상률은 2021년 8%, 2022년 9%, 2023년 4.5%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노조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운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배경에는 실적 개선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 3460억 원을 내면서 흑자로 돌아섰지만 연간 영업손실은 7조7303억 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2조8860억 원을 내면서 깜짝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 임금협상은 전임직과 기술사무직이 따로 진행한다.

기술사무직 노조는 이날 사측과 만났지만 임금단체협상 요구안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전임직 노조는 회사 측과 27일 만난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