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웨이모 자율주행 무인 택시가 샌프란시스코의 한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모두에게 서비스를 개방한다"는 홍보 문구도 보인다. <웨이모> |
[비즈니스포스트] 알파벳(구글 모기업) 아래 자율주행 기업인 웨이모가 이용자 제한을 풀면서 미국 내 누구나 무인 택시를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5일(현지시각) 웨이모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같은 날부터 자율주행 무인 택시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웨이모는 2023년 8월 샌프란시스코 당국으로부터 무인 택시 최종 허가를 받은 뒤에도 일부 제한된 수의 사용자에게만 무인택시 서비스를 개방했다. 기술을 고도화하는 정도에 맞춰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려 했기 때문이다.
이제 도심 어떤 도로 환경에서도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모든 사용자에 서비스를 개방하는 것이다.
웨이모는 “현재까지 도시 인구 4분의 1에 해당하는 30만 명 가량이 서비스를 이용했다”라며 “더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개방하게 돼 기쁘다”라고 입장을 냈다.
웨이모는 2009년 팔로알토에서 첫 번째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5년 동안 2백만 회 이상의 유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텍사스주 피닉스와 오스틴 그리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도 차량을 운행한다. 자율주행 무인 택시로 운행한 누적 주행 거리는 3218만㎞를 웃돈다.
CNBC는 “GM 크루즈는 최근 안전 사고로 무인 택시 운행을 중단했는데 웨이모는 이러한 논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있다”라며 웨이모의 기술력이 다른 기업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