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1천억 규모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 강석훈 "동남권 성장에 기여" 

▲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 KDB산업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KDB산업은행이 동남권 혁신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했다.  

KDB산업은행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 등 주요 출자기관 및 운용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열었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지역균형발전 촉진 및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산업은행이 주축출자자로 참여하고 부산시, 모태펀드, 부산은행, KIAT 등이 공동으로 조성했다. 

조성 기금은 약 1011억 원으로 역대 지역 특화 펀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며 한국벤처투자를 모펀드 운용사로 선정해 2500억 원 이상의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날 결성식에 앞서 벤처생태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슬러시드(BUSAN Slush’D) 2024‘와 함께 지역특화 스타트업 투자설명회(IR) 플랫폼인 ‘KDB 브이런치(V:Launch)’ 행사를 열었다. 

부산 슬러시드는 핀란드 유명 스타트업 행사인 ‘슬러시’의 지역형 파생 행사이다. 

‘브이런치@슬러시드’ 시간에는 약 1072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회사 페더레이티드에르메스의 신 우 파트너가 ‘글로벌 운용사의 아시아 성장기업 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어 부산 출신 벤처캐피탈(VC) 대표들의 토크쇼 및 부산 소재 혁신 스타트업 테라클과 삼백육십오의 기업공개 행사가 진행됐다. 테라클은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스타트업이고 삼백육십오는 사무실 간식 서비스 스낵365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산은은 직접 투·융자-플랫폼-재간접펀드로 이어지는 동남권 벤처생태계에 대한 완결된 지원체계를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어 “동남권 투자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벤처기업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동남권 지역 경제 성장과 이를 통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