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소비자의 경기에 대한 생각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달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5월 대비 2.5포인트 오른 100.9로 집계됐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 한 달 만에 ‘낙관적’ 전환, 수출 호조와 물가 둔화 영향

▲ 25일 한국은행은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수출호조와 물가둔화에 힘입어 1달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하락한 뒤 12월에 반등하여 올해 2월까지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3월과 4월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5월에는 기준 값 100을 밑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 값 100보다 크면 소비자심리는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은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둔화 모습을 보이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현재 경기판단지수(71)는 4포인트, 현재생활형편지수(90)·생활형편전망지수(94)·가계수입전망지수(99)는 각각 2포인트, 향후경기전망지수(80)는 1포인트씩 올랐다. 소비지출전망지수(109)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108)는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면서 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금리수준전망지수(98)는 5월과 비교해 6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가 예상하는 미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3.0%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도 5월과 비교해 0.1%포인트 떨어진 3.7%로 집계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