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장중 소폭 오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열풍을 이끌던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주 주가가 전날 큰 조정을 받았음에도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비교적 단단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10시25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94포인트(0.32%) 높은 2773.67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엔비디아 급락에도 장중 2770선 강보합, 코스닥은 830선 약세

▲ 25일 장중 코스피지수가 소폭 오르고 있다. 사진은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지수는 전날보다 1.03포인트(0.04%) 높은 2765.76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2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0.67%)는 올랐지만 S&P500지수(-0.31%)와 나스닥지수(-1.09%)는 내렸다. 

전날 엔비디아(-6.7%) 등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기술주가 부진하며 나스닥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반도체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했음에도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가 1934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477억 원어치를 동반 순매수하면서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244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 종목 가운데 STX그린로지스(22.47%)가 20% 이상 급등하고 있다. 플레이그램(12.39%), GS글로벌(11.82%), 화승알앤에이(8.71%), KCC(8.48%), 대한해운(8.37%) 등 주가도 장중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2.85%) 주가가 비교적 강하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12%), LG에너지솔루션(0.91%), 현대차(2.85%), 삼성바이오로직스(0.14%), 기아(0.94%), 셀트리온(0.39%)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1.35%), 삼성전자우(-1.08%), KB금융(-0.25%), 포스코홀딩스(-0.14%) 등 4개 종목 주가는 장중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4포인트(0.30%) 낮은 838.98을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589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137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37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이날 첫 상장한 에스오에스랩(43.13%) 주가가 4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전날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 한중엔시에스(19.41%) 주가도 이날 추가로 오르고 있다. 

이 외에도 라이프시맨틱스(29.99%), 나노팀(22.74%), 스킨앤스킨(17.2%), 티로보틱스(14.38%), 오토앤(11.66%) 등 주가가 강하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엔켐(-3.60%), 셀트리온제약(-0.11%), 리노공업(-4.28%), 삼천당제약(-0.14%), 클래시스(-1.70%), HPSP(-0.12%) 등 6개 종목 주가는 내리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22%), 에코프로(0.55%), HLB(9.55%) 등 3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 주가는 전날과 같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