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1%(0.90달러) 상승한 배럴당 81.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중동 및 러시아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공급 불안 예상

▲ 24일(현지시각) 전날 있었던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는 세바스토폴 시민들.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97%(0.82달러) 오른 배럴당 85.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원유 시장 내 수급 여건이 빡빡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같은 날 BBC 보도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군을 북부로 이동 배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된 질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BBC에 “우리 군은 여러 전선에서 동시에 적을 상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은 드론과 미사일 등을 활용한 공격을 러시아 서부 일대에 광범위하게 전개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는 민간인 5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넘게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세바스토폴 외에 브랸스크, 스몰렌스크, 툴라 등 러시아 서부 일대를 향해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공격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