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수행한 두 번째 도심지하철 공사를 무재해로 마무리했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톰슨동부해안선(Thomson-East Coast Line) 지하철 308공구’를 준공한 뒤 23일 모든 노선이 개통됐다고 24일 밝혔다.
 
쌍용건설 3400억 규모 싱가포르 도심지하철 공사 완수, 8년 무재해 달성

▲ 싱가포르 '톰슨동부해안선 지하철 308공구' 준공 이후 모습. <쌍용건설>


톰슨동부해안선은 싱가포르 6개 노선 가운데 창이국제공항에서 도심까지 잇는 노선이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는 모두 13km, 10개 역을 짓는 이 공사를 13개 구역으로 나눠 자국과 글로벌 건설사에 발주했다. 한국에서는 쌍용건설과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이 참여했다.

쌍용건설은 2016년 1월 현대건설과 각각 75%, 25% 지분을 나눠갖고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3400억 원 규모의 이번 308공구 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구 공사는 1.78km 구간에 지하연결통로를 포함한 정거장과 TMB(터널굴착)공법을 적용한 병렬터널을 짓는 것이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이 공구는 상부에 6차로 도로 좌우로 주거용 건물과 관공서 및 학교가 위치하고 하부에 연약지반 매립층이 있어 고난도 구간으로 평가된다.

쌍용건설과 현대건설은 난도가 높은 공사임에도 8년 동안 무재해를 달성했다. 이에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을 포함해 현지 4개 기관으로부터 10차례 안전 및 건설환경 관련 상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쌍용건설은 지금까지 싱가포르 최고 난도 지하철 공사로 평가받는 ‘도심지하철 DTL921 공구’ 준공 뒤 두 번째 도심지하철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쌍용건설은 이 공사를 2016년 3월에 마쳤다.

쌍용건설은 창립 초창기인 1980년부터 싱가포르 건설시장에 진출해 지금까지 40여 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에 처음 진출한 뒤 고급건축과 토목 분야에서 기술력과 안전관리 능력을 증명해왔다”며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싱가포르 도심 지하고속도로 2개 공구 토목 공사도 완벽히 시공해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