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외 증시에서 반도체업종 중심의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1위 등극은 인공지능(AI)시대를 알리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엔비디아 주가는 단기 급등으로 상승 탄력 둔화가 불가피하나 버블로 볼 상황은 아니다”고 바라봤다.
최근 미국증시에서는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잠시 넘어서는 등 인공지능(AI) 테마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반도체주 주가 급등은 기대감과 동시에 버블 우려도 자아내고 있다. 2000년 닷컴버블 당시에도 대장주 시스코의 시총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선 적이 있다.
허 연구원은 그럼에도 AI 반도체업종의 현재 주가 수준을 버블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당시 시스코의 주가수익률(PER) 수준은 205배까지 치솟았으나 현재 엔비디아의 PER은 75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깜짝실적을 내면서 PER도 지속해서 낮아졌다.
허 연구원은 “닷컴버블 당시엔 실체 없는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올라가곤 했다”며 “엔비디아의 경우는 이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관건은 엔비디아 주가 강세 이후 주가 상승 범위가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쪽으로 확산할 건지 아니면 일부산업에 국한될 것인지인데 현재 상황에서는 아직 확산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7대 대장주의 증시 시총 비중은 현재 33%로 전 고점(29.5%, 2021년 11월)을 넘어섰으며 한국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총 비중이 28.7%에 이른다. 그만큼 쏠림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허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에서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의 주가 수준은 여전히 횡보세에 있어 반도체업종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반도체를 제외한 국내 증시는 아직 지난 3월 고점을 돌파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덜 올랐던 업종보다는 대미 수출주 중심으로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1위 등극은 인공지능(AI)시대를 알리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엔비디아 주가는 단기 급등으로 상승 탄력 둔화가 불가피하나 버블로 볼 상황은 아니다”고 바라봤다.
▲ SK하이닉스 등 AI 반도체주의 주도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미국증시에서는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잠시 넘어서는 등 인공지능(AI) 테마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반도체주 주가 급등은 기대감과 동시에 버블 우려도 자아내고 있다. 2000년 닷컴버블 당시에도 대장주 시스코의 시총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선 적이 있다.
허 연구원은 그럼에도 AI 반도체업종의 현재 주가 수준을 버블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당시 시스코의 주가수익률(PER) 수준은 205배까지 치솟았으나 현재 엔비디아의 PER은 75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깜짝실적을 내면서 PER도 지속해서 낮아졌다.
허 연구원은 “닷컴버블 당시엔 실체 없는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올라가곤 했다”며 “엔비디아의 경우는 이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관건은 엔비디아 주가 강세 이후 주가 상승 범위가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쪽으로 확산할 건지 아니면 일부산업에 국한될 것인지인데 현재 상황에서는 아직 확산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7대 대장주의 증시 시총 비중은 현재 33%로 전 고점(29.5%, 2021년 11월)을 넘어섰으며 한국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총 비중이 28.7%에 이른다. 그만큼 쏠림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허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에서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의 주가 수준은 여전히 횡보세에 있어 반도체업종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반도체를 제외한 국내 증시는 아직 지난 3월 고점을 돌파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덜 올랐던 업종보다는 대미 수출주 중심으로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