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올해 7번째 1만3천TEU급 인도받아, "미주서안 항로 선복 확대"

▲ HMM, 해양수산부, 한화오션 등의 관계자들이 19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개최된 ‘HMM 루비(Ruby)호’ 명명식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HMM >

[비즈니스포스트] HMM이 올해 일곱 번째로 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받았다.

HMM은 19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HMM 루비호’ 명명식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HMM이 친환경 경쟁력 강화 및 선대 다변화를 위해 2021년 6월 발주한 12척의 1만3천TEU급 선박 가운데 올해 일곱 번째로 인도되는 선박이다. 
 
명명식에는 이시원 해양수산부 해양물류국장, 양동엽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선박의 대모는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의 부인 김영아 여사가 선정됐다.

HMM은 루비호를 HMM의 미주 서안 단독운항 항로인 ‘PSX(Pacific South Express)’에 투입한다. 그동안 PSX에는 8600~1만TEU급 선박이 투입됐는데 HMM은 루비호를 비롯한 신조 1만3천TEU급 선박을 투입해 선복량을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HMM 루비호는 25일 중국 상해를 시작으로 광양·부산(한국)-로스앤젤레스·오클랜드(미국)-부산·광양·인천(한국) 순으로 기항할 예정이다.

HMM은 올해 말까지 기존 발주한 1만3천TUE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인도받으면 선복량이 약 100만TEU 수준으로 늘어난다.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이 HMM 선복량의 80%를 차지하는 것인데 이를 통한 원가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HMM은 기대하고 있다.

1만TEU급 초대형 선박 비율이 선복량의 80%가 넘는 곳은 글로벌 선사 가운데 HMM이 유일하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 대표 국적선사로서 글로벌 톱클래스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대한민국 해운업과 조선업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