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 기후위기 특별위원회(기후특위)를 구성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 안에 기후위기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의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소영, 예산·법안 심사 권한 갖는 ‘국회 기후특위 구성결의안’ 발의

▲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소영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22대 국회를 기후국회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단계가 기후특위 구성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현재 국회의 위원회 체계는 부처별로 상임위가 구성돼 환경·경제·에너지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통합적으로 설계하고 실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1대 국회에서 기후위기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후특위가 구성됐으나 법안과 예산의 심의 권한 부재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발의한 결의안에는 기후특위가 실질적 성과를 거두기 위한 권한들을 담았다. 우선 기후특위에 입법권과 예산심사권을 부여해 기후위기 관련 법률과 예산을 기후특위가 탄력적으로 심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후특위가 탄소중립기본법과 신재생에너지법, 배출권거래법 등의 기후·에너지 관련 법률안을 심사·처리하도록 하고 기후대응기금 및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 등의 예산안과 결산을 예비심사 할 권한을 갖도록 규정했다.

결의안에는 더불어민주당 기후행동의원 모임 ‘비상’에 소속된 의원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민주당 기후행동의원 모임 ‘비상’에는 이소영·박지혜·한정애·김정호·김성환·위성곤·민형배·김영배·김원이·허영·염태영·박정현·임미애·차지호·백승아 의원 등이 있다. 

민주당 외에도 22대 국회 개원 전 기후특위 상설화를 함께 촉구했던 김용태(국민의힘)·천하람(개혁신당)·김종민(새로운미래)·용혜인(기본소득당)·한창민(사회민주당) 의원 등도 이 의원의 결의안에 참여했다.

이 의원은 “기후특위 상설화는 거대 양당이 이번 총선에서 공약한 바 있으며 22대 국회의 모든 원내정당의 당선인들이 처음으로 모여 촉구한 사항”이라며 “이 결의안이 기후위기에 대한 국회의 적극적인 대응과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