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플라즈마 자동용접 장비를 생산해 현장에 적용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키홀 플라즈마 배관 자동용접 장비'를 이용해 용접하는 모습. <삼성중공업>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플라즈마 자동용접 장비를 생산현장에 적용했다.
삼성중공업은 19일 ‘키홀 플라즈마 배관 자동용접 장비’를 자체 개발해 업계 최초로 생산 현장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플라즈마 용접은 고속으로 분출되는 고온의 플라즈마를 이용해 용접하는 방식이다.
삼성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키홀 플라즈마 배관 용접은 플라즈마로 구멍(키홀)을 뚫고 자동으로 배관 용접을 하기 때문에 고속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스테인레스스틸 배관재 용접량이 크게 늘어 이 용접 기술이 더 중해졌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참관한 가운데 현장 적용 실증 테스트를 해 본 결과, 수동 용접은 66분이 소요됐지만 플라즈마 용접은 3배 이상 빨라진 20분만에 용접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최두진 삼성중공업 로보틱스사업팀장은 “키홀 플라즈마 배관 자동용접 장비는 조선업계 배관 용접의 난제였던 초층 용접 자동화를 최초로 실현한데 의미가 있다”며 “올해 말까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용접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 자동화·무인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