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부품 공급사를 확대하고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9일 “전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LG전자는 현대차그룹에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공급 중심에서 전기차 모터,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웹 OS 등으로 부품 공급을 전방위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KB증권 “LG전자 전장 부품 공급 전방위 확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대”

▲ 19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VS사업본부가 2024년 매출 11조 원, 영업이익 3356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LG전자는 올해 현대차그룹을 전장 고객사로 확보한 뒤 내년에는 유럽 대형 완성차로 고객사를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현재 북미 완성차 3사와 벤츠를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자회사 LG마그나가 한국, 중국에 이어 멕시코, 헝가리 등에 신규 공장을 가동하며 전기차 모터, 인버터, 컨버터 등의 공급능력을 확보할 수 있어 신규 고객 확보가 용이하다. 

LG이노텍도 자율주행 솔루션 핵심 부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고객 확보에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의 전장부품을 담당하고 있는 VS사업본부는 2024년 매출 11조 원, 영업이익 33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52% 증가하는 것이다.

호실적은 2025년에도 이어져 매출 13조 원, 영업이익 6788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02% 커지는 것이다.   

LG전자는 전장부품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와 램프가 소프트웨어기반차량(SDV) 확대에 힘입어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통합형 모듈 공급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게다가 LG마그나의 생산라인 효율화와 운영 안정화에 따른 매출 증가분이 이익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1년 동안 LG전자 주가는 18.2% 하락해 과거 10년 역사적 하단 평균을 기록하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 4년 동안 영업이익 3조 원대에 머물던 LG전자 영업이익은 2024년, 2025년에 각각 4조5천억 원, 5조5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돼 앞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빠른 속도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