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인수한다.

대한항공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제105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영구전환사채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전환사채 1750억 취득 결정,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17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취득할 예정이다.


전환사채의 취득 예정일은 26일, 취득 규모는 1750억 원이다.

전환사채의 금리는 연 5.1%이며 발행 2년이 경과한 날부터 금리가 기존금리에 연 3.0%포인트 가산된다. 

전환가액은 1주당 1만720원으로 주식으로 전환 시 아시아나항공 보통주 1632만4626주를 취득할 수 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유통주식 총수의 21.94%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산업의 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이번 전환사채 취득을 완료하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전환사채 규모는 4750억 원으로 늘어난다.

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2023년 11월 발행한 제104회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영구전환사채 3천억 원을 인수했다.

해당 전환사채의 금리는 연 4.7%이며 전환가액은 1주당 1만1130만 원이다.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면 아시아나항공 보통주 2695만4177주를 취득할 수 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유통주식 총수의 36.22% 수준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