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에 이어 하락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4.32포인트(0.52%) 낮은 2744.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5거래일 만에 내려 2740선 마감, 코스닥도 850선 하락

▲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포인트 가량 하락한 2740선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의 모습. <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꾸준히 하락폭을 키워 2740선에서 장을 마쳤다. 

투자자 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1427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1397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12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주말 중 투자심리를 크게 악화할 만한 이슈는 없었지만 아시아 증시가 이날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국내증시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가 대체로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58%), 포스코홀딩스(-2.37%) 등 2차전지주와 KB금융(-3.21%)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삼성전자(-1.88%), 삼성바이오로직스(-0.14%), 셀트리온(-1.96%) 주가도 내렸다. 

반면 현대차(3.92%), 기아(5.22%) 등 자동차주 주가는 많이 올랐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인도증시 상장추진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0.90%) 주가도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3포인트(0.37%) 낮은 858.96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가 672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6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608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엇갈렸다. 

엔켐(-7.07%) 주가가 블록딜 소식에 7% 가량 크게 내렸다. 에코프로비엠(-0.80%), 에코프로(-2.31%), 셀트리온제약(-0.64%), 클래시스(-3.80%) 등 종목도 하락했다. 

알테오젠(0.94%), HLB(1.44%), 리노공업(2.11%), 레인보우로보틱스(2.26%), HPSP(2.37%) 등 5개 종목 주가는 올랐다. 

원화는 2거래일 연이어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에 이어 1.9원 상승한 1381.2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