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수입관세를 대폭 인상한다.

유럽연합은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집행위원회 주간회의를 열고 중국산 전기차의 관세를 기존 10%에서 평균 21%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유럽연합 중국산 전기차 수입관세율 평균 21%로 인상 추진, 최고 38.1%

▲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전기차 홍보용 사진.


BYD, 지리, 상하이자동차에는 각각 17.4%, 20%, 38.1%의 개별 관세율이 지정됐으며 나머지 중국 전기차 업체에는 일괄적으로 38.1%의 관세율이 부과된다.

집행위원회는 이 내용을 중국 당국에 통보하고 효과적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7월4일부터 관세율을 실제로 적용할 계획을 세웠다.

다만 관세의 실제 징수는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의 승인이 완료되는 11월 이후에 이뤄진다.

유럽연합은 2023년 10월부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과도하게 받으며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판단해 관련 내용을 조사해 왔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