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마일게이트가 기존 '로스트아크'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새로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드나인'을 출시하며 실적 반등을 노린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8일 로스트아크 여름쇼케이스 '2024 로아온 썸머'를 개최하고, 로스트아크의 대대적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스마일게이트 실적 반등하나, ‘로스트아크’ 업데이트와 ‘로드나인’ 출시 분주

▲ 스마일게이트는 6월8일 로스트아크 여름쇼케이스 2024 로아온 썸머를 개최하고 향후 업데이트 방향을 공개한다. <로스트아크 홈페이지 갈무리>


7일 스마일게이트 안팎에 따르면 이번 쇼케이스 행사 전후로 캐릭터 레벨 시스템과 최상위 이용자 콘텐츠, 아이템 강화 시스템 개편 등이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가 2019년 출시한 MMORPG다.

한국은 물론 러시아, 일본을 거쳐 북미와 유럽에서 흥행했고, 2022년에는 전 세계 동시접속자 13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금강선 총괄디렉터 사임 이후, 뒤를 이을 총괄디렉터 빈 자리가 길어지면서 보스 던전 등 핵심 콘텐츠 업데이트 속도가 이용자 요구를 맞추지 못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2023년부터 콘텐츠 부족 문제가 불거지면서 접속자가 줄기 시작했고, 6월 현재 동시접속자 수는 국내 10만 명대, 세계적으론 게임유통망 스팀 기준으로 3만 명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2023년 말 전재학 총괄디렉터를 공식 선임하고,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준비해왔다.
 
스마일게이트 실적 반등하나, ‘로스트아크’ 업데이트와 ‘로드나인’ 출시 분주

▲ 전재학 로스트아크 총괄디렉터가 2024년 4월3일 라이브방송에서 향후 업데이트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로스트아크 유튜브채널 갈무리>


전 총괄디렉터는 지난 4월 라이브방송에서 "최상위 콘텐츠와 이용자 인터페이스 등에서 게임성 강화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특히 신규 모험가들이 엔드 콘텐츠까지 따라오는 게 점점 힘들어졌기 때문에 이번 여름 업데이트에서 솔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는 3분기부터는 신작 하드코어 MMORPG '로드나인'이 출시돼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로드나인은 엔엑스쓰리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메가포트 부문이 배급하는 모바일 하드코어 MMORPG로, 올해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지난 4일 ‘로드나인’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게임 최초 공개영상에 시청자가 75만 명 넘게 몰리며 관심이 쏟아졌다.

하드코어 MMORPG란 이용자들이 모인 '길드' 단위의 경쟁과 대결에 초점을 맞춘 게임을 가리킨다.
 
스마일게이트 실적 반등하나, ‘로스트아크’ 업데이트와 ‘로드나인’ 출시 분주

▲ 스마일게이트가 2024년 3분기 모바일 하드코어 MMORPG '로드나인'을 출시한다. <스마일게이트>


비슷한 장르의 게임으로는 '리니지M'과 '오딘 발할라 라이징', '나이트 크로우' 등이 있다.

이 장르는 수익성이 높은 게임 장르로 알려져 있어, 실적 감소를 겪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에 도움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23년 기존 게임 콘텐츠 업데이트가 늦어지고 이렇다할 신작도 없어 실적 하락을 겪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조3813억 원, 영업이익 490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23.7% 감소한 것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