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이복현 자녀 초등학교 일일교사로, "조기 금융교육 필요성 커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일일 선생님이 됐다.

금감원은 이 원장이 5일 자녀가 재학 중인 초등학교를 찾아 일일 교사로 금융교육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원장은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상대로 용돈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은행과 증권, 보험사 등 금융사의 종류와 역할을 설명했다.

금감원은 학생 눈높이에 맞춰 동영상과 OX퀴즈를 활용한 교육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교육 현장에서 학교 관계자를 만나 “청소년 대상 금융범죄 우려 등으로 학교를 통한 조기 금융교육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1사1교 금융교육’을 바탕으로 다양한 학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1사1교 금융교육은 금융사 본점이나 지점이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결연 금융사가 결연학교 학생들에 다양한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금감원도 재능기부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임직원 연고가 있는 학교나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임직원이 직접 방문해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이복현 원장 외에 금감원 임직원 20여 명이 5~6월까지 여러 학교를 찾아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