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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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4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전날보다 7.47%(1550원) 내린 1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2.17%(450원) 낮은 2만300원에 출발한 뒤 줄곧 낙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2202만3817주로 전날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12조2298억 원으로 1조 원가량 줄었다. 시총 순위는 25위에서 28위로 내렸다.
기관투자자가 152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가 1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5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27일 주가가 16.65% 상승마감한 뒤 횡보하던 두산에너빌리티에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두산에너빌리티와 비에이치아이 등 원전주에서 차익 실현이 나왔다”고 말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1.11% 내렸다. 19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10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현대모비스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42포인트(0.76%) 낮은 2662.1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알테오젠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알테오젠 주가는 전날보다 17.34%(3만4500원) 급등한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40%(800원) 높은 19만9800원에 장을 시작해 줄곧 우상향했다. 한때 23만8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거래량은 477만6863주로 전날의 2.7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12조4101억 원으로 1조9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1112억 원어치, 기관이 26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37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글로벌학회에서 말단비대증 치료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은 전날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내분비학회(ENDO 2024)에서 현재 개발하고 있는 지속형 말단비대증 치료제 ‘ALT-B5’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말단비대증은 성장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는 희귀 질환으로 얼굴 및 손발이 크게 부어오른다. 장기간에 걸쳐 심부전과 암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알테오젠은 이번 발표에서 ALT-B5가 기존에 사용되던 치료제와 비교해 적은 양으로도 효과를 내며 체내 지속시간을 늘리는 등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치료제의 경우 매일 투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ALT-B5는 일주일에 한 번만 투약해도 돼 환자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70% 상승했다. 12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8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2포인트(0.13%) 높은 845.84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