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입주민들이 ‘딜리픽미’ 서비스 체험과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4일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입주민을 위한 실외 로봇 배송 서비스인 ‘딜리픽미’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애초 자율주행 로봇은 신기술 서비스에 현행 규제를 일정 기간 면제하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한 제한적 공간 운영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11월 도로교통법과 지능형로봇법이 각각 개정 및 시행되면서 허용 지역이 아니더라도 운행 안전 인증을 받고 보험에 가입한 로봇이라면 실외 배송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삼성물산의 딜리픽미 서비스는 아파트 단지와 외부 상가를 연계한 실외 로봇 배송 서비스다. 자율주행 로봇이 주문과 동시에 물품을 고르고 복잡한 골목과 건널목을 지나 단지 안까지 물건을 배송해 준다.
이를 통해 입주민은 주문 클릭 한 번으로 인근 상가의 식음료를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최소 주문 금액 제한이 없는 데다가 배송비도 무료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입주민 전원에게 구매 쿠폰을 증정하고 매월 최대 이용자에게는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이기로 했다.
시범 운영은 올해 9월까지 진행된다. 시범 운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배송 범위를 확대하고 개인 짐과 택배를 세대 앞까지 배송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비스의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사업본부장 상무는 “로봇이 실생활에 파고들어 입주민에게 편리함을 더하고 미래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라며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적용이 가능한 주거 단지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 또한 “차별화된 기술력과 풍부한 서비스 운영 경험으로 사용자의 효능감을 극대화하도록 설계한 것이 큰 특징”이라며“앞으로도 입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