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화장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코로나19 이후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 쇼핑이 확산되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한국 화장품이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해외 전역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 높아져, 온라인에서 높은 관심”

▲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실리콘투. 


그는 특히 미국으로 대표되는 서구권 국가를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미국의 온라인 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게 시작했다”며 “현재 많은 인디 브랜드사들이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소비재와 다르게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상에서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화장품 유통기업 실리콘투 역시 현재 전체 고객 가운데 70%가 온라인 고객사로 추정된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의 미국 오프라인 시장 진출이 확대된다면 한국 화장품 산업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여전히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중심인 국가”라며 “한국 화장품의 가성비 경쟁력을 고려하면 미국 오프라인 진출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리콘투와 마녀공장은 미국에서 오프라인 매장 개장이 예정돼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현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에 입점이 완료된 상태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