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성일하이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실적 부진에 따른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이 반영됐다. 
 
IBK투자 “성일하이텍 목표주가 하향, 배터리용 분말 공급 빠듯해 실적 부진”

▲ 성일하이텍이 분말 수급 이슈 지속에 따라 2분기까지 실적이 저조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성일하이텍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성일하이텍 주가는 8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회사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는 10만 원으로 낮춘다”며 “주요 금속 가격 하락에 따른 배터리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지속되며 배터리, 양극재, 광물 등 2차전지 관련 수요가 이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일하이텍은 올해 1분기 매출 337억 원, 영업손실 135억 원을 거뒀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2.1% 줄고 적자가 지속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은 헝가리 리사이클링 파크 가동 중단으로 블랙매스(BM), 블랙파우더(BP) 등 분말 공급이 빠듯해 분말 수급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IBK투자증권은 성일하이텍이 2분기 매출 354억 원, 영업손실 12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금속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제품 가격과 원재료 가격 차이)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했으나 주요 금속 가격의 제품 판매단가 하락 반영분은 마무리 단계”라며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분말 수급의 약 30%를 담당하는 헝가리 리사이클링 파크 가동 중단이 지속되며 2분기까지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본격적 성장은 하이드로센터 3공장 1단계(Phase1)에서 양산이 시작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