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직을 연임하는 것에 부정적 견해가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도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적절하다는 응답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지표조사 이재명 연임 '부적절' 49%, 한동훈 대표 출마 '부적절' 4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30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연임에 관해 물은 결과 ‘부적절하다’가 49%, ‘적절하다’는 3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40대(53%),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만 이 대표의 연임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중도층에서는 ‘적절하다’ 38%, ‘부적절하다’ 49%였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적절하다’가 77%로 ‘부적절하다’(19%)보다 앞도적으로 높았으며 조국혁신당 지지층도 ‘적절하다’(69%)고 응답한 비율이 ‘부적절하다’(21%)의 세 배 이상이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출마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부적절하다’가 47%로 ‘적절하다’(37%)보다 10%포인트 더 많았다.

70세 이상(52%)와 국민의힘 지지층(70%)에서만 ‘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적절하다’ 40%, ‘부적절하다’ 45%였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