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300만 원대로 하락했다.

향후 규제가 정비된다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가상화폐가 거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9300만 원대, 규제 정비되면 가상화폐 뉴욕거래소에서 거래될 수도

▲ 30일 오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3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23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79% 떨어진 939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41% 낮아진 525만6천 원에 매매되고 있으며 비앤비(-0.48%), 리플(-0.41%), 에이다(-0.79%)도 가격이 내리고 있다.

반면 테더(0.14%), 솔라나(0.47%), 유에스디코인(0.14%), 시바이누(4.62%)는 가격이 상승세다.

도지코인은 24시간 전과 가격이 같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린 마틴(Lynn Martin) 뉴욕증권거래소 소장은 전날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컨센서스2024’의 패널 토론에서 “미국에서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규제가 좀 더 명확해진다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컨센서스’는 코인데스크가 매년 주최하는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관련 행사다.

마틴 소장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580억 달러로 불어난 것을 보면 가상자산에 대한 큰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이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마틴 소장의 전임자이자 가상화폐거래소 불리쉬(Bullish)의 현 최고경영자인 톰 팔리(Tom Farley)도 같은 자리에서 “전통의 금융기관들이 가상화폐 관련 상품을 개발하는 등 전통과 가상화폐 신기술이 융합하는 현 과정에서 미국 금융당국 규제의 불투명성이 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