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외환시장 개방시간 연장을 앞두고 최종 점검 작업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7월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에 대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 한국은행은 기획재정부와 함께 7월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에 대비한 시범거래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
국내 외환시장 개장시간은 지난해 2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에 따라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에서 다음날 오전 2시까지로 늘어난다.
한국은행은 2월부터 외환시장 연장 시간대인 오후 3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총 8차례 시범거래를 실시했다.
시범거래에는 총 27개 기관(15개 국내외국환은행, 6개 증권사, 6개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이 참여해 시나리오 또는 자율거래 방식으로 원/달러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를 진행했다.
거래 및 결제, 회계처리 등 모든 절차를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시나리오 거래는 사전에 거래환율과 상대방, 중개사 등을 정하고 그에 따라 거래하는 방식을 말한다. 자율거래는 지금과 같이 실시간 환율로 호가를 접수하고 체결하는 방식을 뜻한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남은 시범운영 기간 총 연장 시간대 시범거래를 4차례 더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더 많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거래 환경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시장참가자들과 긴밀히 소통해 외환시장 구조개선이 성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