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71%(2.11달러) 상승한 배럴당 79.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OPEC+ 감산 3분기 연장 가능성 높고 중동 긴장도 고조

▲ 28일(현지시각) 연기가 치솟고 있는 가자지구 남부의 모습.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28%(1.06달러) 오른 배럴당 83.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3분기에도 감산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OPEC+는 지난해부터 일 220만 배럴 규모로 감산을 이어오고 있다. 원유 애널리스트들은 OPEC+가 이번 6월 정례회의에서 감산을 3분기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로이터에 따르면 한 UBS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OPEC+가 현재 수준과 같은 감산을 향후 3개월 동안 추가로 유지한다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또 이스라엘이 라파 공습을 단행하는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고조되고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 전차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에 위치한 라파 시내 민간인 대피 지역까지 진입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대변인은 공식성명을 통해 “대규모 지상군 병력이 여러 경로를 통해 진입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전쟁이 시작된 이후) 전례 없는 규모의 지상 작전이 개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