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전기·가스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기요금보다 가스요금이 먼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7일 세종시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전기·가스 요금 인상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다”고 대답했다.
 
산업부 2차관 최남호 "전기·가스요금 인상 시점 찾는 중, 가스와 전기 달라"

▲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가운데 가스요금 인상이 더 시급하다는 생각도 밝혔다.

최 차관은 “가스와 전기가 다르기는 하다”며 “한국가스공사는 아직 근본적으로 적자 구조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고 미수금도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3, 4분기에도 흑자가 큰 폭으로 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제21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으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영구저장시설 건설을 위한 특별법(고준위법), 해상풍력특별법(해풍법), 국가 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전력망특별법) 등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최 차관은 “에너지 분야에서 시급한 법안이 고준위법, 해풍법, 전력망특별법”이라며 “마지막까지 안된다는 법은 없고 끝까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21대 국회에서 에너지 관련 법안들이 통과되지 않으면 법안을 수정하든 해서 제22대 국회 때 바로 입법안을 협의해서 올릴 것”이라며 “법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사전에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