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믿을 건 K방산과 K원전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20일부터 25일까지 '루마니아'와 '방'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국내외 변수 여파로 경제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은 지속되고 있다.

이럴 때 개인투자자들이 주목할 뉴스가 정부 정책 발표다. 왜냐하면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끝까지 목표 달성을 관리하는 산업 분야가 생기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분야가 K방산과 K원전이다. 국가 기간 산업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먼저 K방산은 동유럽의 유서 깊은 국가인 루마니아에서 불이 붙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우리 K방산 주력 기업들이 루마니아 전시회를 통해 K방산 영역을 더욱 확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시장 한 가운데에 자체 개발해 호주 육군에게 공급하기로 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의 실물을 전시했다.

루마니아 측과 수출 협상을 진행하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등 ‘자주포 패키지’도 소개했고 중동 시장외에 중부와 동부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국내 주요 방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1분기 공장을 초과 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와 한국군에 납품할 K2 전차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도 폴란드 K2 전차 수출이 지속되는 만큼 올해 현대로템은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전력 현대화를 진행 중인 루마니아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M1A2 에이브람스 전차 54대를 구매한 데 이어 신형 전차를 약 250대 추가로 구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등 첨단 유도무기 등을 루마니아 방산 전시회에 선보였다.

루마니아를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단거리 대공 방어망 통합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흑해 지역 내 수출국 확대와 현지 방산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산 3총사의 활약이 뜨거운데 빅데이터는 K방산의 경쟁력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로 루마니와와 방산에 대한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루마니아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국가’, ‘EU', '인정’, ‘와인’, ‘총리’, ‘정부’, ‘장관’, ‘감독’, ‘스페인’, ‘지원’, ‘전차’, ‘내각’, ‘아틀란타’, ‘라파’, ‘K2’ 등이 올라왔고 방산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한국’, ‘우주’, ‘미국’, ‘독일’, ‘연구원’, ‘마크’, ‘프랑스’, ‘에어버스’, ‘장기’, ‘인하’, ‘자동차’, ‘센터’, ‘총리’, ‘주목’, ‘유지’ 등으로 나타났다.

루마니아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에서 K방산이 주력으로 밀고 있고 ‘K2 전차’ 가 등장했고 방산에 대한 연관어로 우리와 방산 경쟁국가인 미국, 독일. 프랑스 등이 언급되었다.

정책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주목한 산업 섹터는 또 있다. 바로 K원전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을 포함해 ‘팀코리아’는 30조원이나 되는 체코 원전 4개 수주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체코 프로젝트는 두코바니 및 테믈린 지역에 1200MW(메가와트)급 원전을 건설하는 전체 사업 30조원 규모의 거대 사업이다.

당초 이 원전 규모는 1~2기로 예상됐지만, 최대 4기까지 사업이 커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팀코리아'를 꾸려 지난 1월 미국이 제외된 후 프랑스 EDF(프랑스전력청)와 경쟁하고 있다.

프랑스 EDF는 체코와 같은 유럽연합(EU) 소속으로 유럽 내 원전 건설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수원은 가격 경쟁력과 납기일 준수 능력을 무기로 체코를 설득하고 있다.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믿을 건 K방산과 K원전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20일부터 25일까지 '밸류업프로그램'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했다.

이번에는 같은 기간 동안에 체코와 K원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로 빅데이터 연관어를 확인해 보았다.

체코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로 ‘원전’, ‘오스트리아’, ‘헝가리’, ‘여행’, ‘스위스’, ‘스페인’, ‘맥주’, ‘파리’, ‘빵’ 등으로 나왔고 원전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로 ‘발전소’, ‘체코’, ‘운전’, ‘지능’, ‘인공지능’, ‘해체’, ‘운영’, ‘후쿠시마’, ‘기술개발’, ‘해양’ 등으로 나타났다.

공통 빅데이터 연관어로 ‘한국’, ‘산업’, ‘에너지’, ‘원자력’, ‘정부’ 등으로 확인된다(그림2). 체코와 원전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가 매우 밀접한 관계로 등장한 것으로 보면 ‘팀코리아’의 체코 원전 수주가 정부 정책 추진에 매우 중대한 성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요동치는 경제 속에서 그래도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건 K방산과 K원전이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과 일본 유학 그리고 홍콩 연수를 거친 후 주된 관심은 경제 현상과 국제 정치 환경 사이의 상관 관계성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매일경제TV, 서울경제TV, 이데일리 방송 및 각종 경제 관련 유튜브에서 빅데이터와 각종 조사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밀도 높고 예리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