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창립 77주년을 기념해 격동의 현대사와 회사가 걸어온 길을 엮은 영상을 마련했다.

24일 현대건설은 오는 25일 창립기념일을 맞이해 이날부터 공식 유튜브에 영상을 공개하고 헤리티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창립 77주년 영상 공개, 도전 서사로 정주영 창업정신 표현

▲ 현대건설이 창립 77주년 기념 헤리티지 캠페인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24일 공개했다. 사진은 1958년 발사된 미국 최초의 인공위성 익스플로러 1호가 같은 해 현대건설이 시공한 한강인도교를 발사대 삼아 힘차게 발진 중인 장면 갈무리. <현대건설>


이번 캠페인은 시대적 이슈와 현대건설의 역사를 연결해 한 편의 도전 서사를 완성해 낸 것이 특징이다. 

1947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서윤복 선수의 쾌거를 현대건설의 창립과 연결시켰다. 또한 우주시대 개막을 알린 1958년 인공위성 발사를 한강의 기적을 이끈 신호탄으로 불리는 한강인도교 복구공사와 한 프레임에 담았다. 

같은 해라는 공통점만을 강조한 것이 아니다. TV 발명과 함께 한층 확대된 정보의 교류를 지역과 지역을 빠르게 잇는 도로 공사 실적과 연결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 자동차 모델 포니 출시를 기술 자립의 노력으로 해석하고 한국 최초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 1호기 프로젝트로 전환한다. 우리나라 성장사와 함께 해온 국민기업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캠페인 영상에는 정주영 선대 회장이 ‘나의 경영철학’을 주제로 한 특강이 짧게 담겼다. 다양한 뉴스와 기록 자료들을 통해 현대건설이 우리나라 최초로 해외로 진출한 점과 국토의 1%를 넓힌 서산 간척공사 등을 영상에 녹였다.

현대건설은 캠페인 영상 공개와 함께 젊은 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헤리티지 영상을 감상한 뒤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47년에 현대건설이 만들어 갈 미래 도전성과를 댓글로 달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가상 미래를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다. 

2047 미래뉴스 이벤트는 현대건설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모두 77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헤리티지(유산)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지만 오랜 전통성에 그 기업만의 이야기가 덧입혀질 때 진정한 헤리티지가 전달된다”며 “이번 캠페인은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한 현대건설의 역사와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도전을 강조한 고 정주영 선대회장의 창업정신을 표현해 깊이있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