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올해 2만 세대 분양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현대건설은 6월에만 5천 세대를 훌쩍 뛰어넘는 분양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직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상반기 안에 얼마나 마무리할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달 안에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분양일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591번지 일대(삼송택지개발지구 내)에 들어서는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다.
지하 1층~지상 3층, 21개 동, 모두 107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모든 세대는 전용면적 84㎡에서 7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하며 현대건설 물량은 지분 55%에 해당하는 59세대다. 입주는 2025년 12월로 예정됐다.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는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제한 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제한, 실거주의무 등도 적용되지 않는 등 분양 문턱이 낮다.
또 블록형 단독주택인 만큼 주차장 공유, 사생활 침해, 층간 소음 등에서 자유롭고 마무리 단계인 2만2천여 세대 규모 삼송택지개발지구의 여러 인프라를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는 모집공고 뒤 6월 청약 접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 분양 관계자는 “고양 삼송지구 도심권에 입성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주목되는 단지”라며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프리미엄이 더해져 일대를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 이후 6월에만 수도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8곳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6월 분양할 예정인 대표 아파트 단지에는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을 재건축하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1011세대)’가 있다.
GS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각각 60%, 40% 지분으로 2017년 8월 공덕1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건설 물량은 414세대로 올해 현대건설이 서울에 처음으로 공급하는 단지다.
이 밖에도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6단지(전체 1734세대)’, 경기 의정부시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1583세대)’, 경기 평택시 ‘합정주공 재건축(1899세대)’, 경기 이천시 ‘힐스테이트 이천역 1,2단지(전체 1792세대)’ 등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고금리 및 경기악화로 일부 단지들의 분양시기가 밀리면서 분양목표를 모두 채우지 못했지만 올해 연간 계획을 크게 확대했다.
세대수를 고려해보면 현대건설이 올해 분양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상반기 남은 물량을 어떻게 소화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올해 21개 단지에서 모두 2만541세대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건설업계에서는 드물게 2만 세대 이상의 성과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다만 1분기에는 2596세대를 분양하며 달성률 13%에 그쳤다. 2분기 공급한 전남 여수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1272세대)’,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황금역 리저브 1,2단지(411세대)’, 대전 서구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현대건설 844세대)’를 더하면 현재까지 5100세대가량을 분양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6월 분양 예정물량은 연간 계획의 4분의 1 이상인 최소 5400세대에 이른다. 계획대로 분양을 진행하면 연간 목표의 절반을 채우면서 전년도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1만4천 세대가량의 분양계획을 잡았지만 60%가량인 8448세대를 소화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수도권 재건축,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남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권에서 2020년 이전에 시공사로 선정된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단지 3곳을 준비하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우선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을 재건축해 조성되는 ‘디에이치 방배(1251세대)’가 올해 분양된다.
현대건설은 2017년 9월 방배5구역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낸 뒤 7년여 만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 조합은 당초 2014년 대형건설사 3곳 컨소시엄(프리미엄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갈등을 빚으며 계약을 해지했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또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구마을3지구 재건축을 통해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245세대)’가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2019년 3월 이 사업 시공권을 획득했다.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아온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클래스트’도 올해 조합원 물량 3536세대가 먼저 풀린다. 일반분양은 내년으로 예정됐다.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해 조성되는 단지다. 한강과 맞닿은 위치에 전체 세대수가 5002세대에 이르러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1만2032세대)’ 이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축사업으로 꼽혔다.
현대건설은 2017년 9월 시공사로 선정됐다. 당시 도시정비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이 사업 수주를 통해 향후 압구정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외에 현대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1760세대)’, 동작구 ‘사당동 지역주택조합(801세대)’, 인천 연수구 ‘동춘1구역 지역주택조합(625세대)’을 수도권에서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울산 남구 ‘힐스테이트 선암공원(758세대)’, 부산 동래구 ’사직1-6지구 재건축(1058세대)’ 등 광역시 중심의 물량이 남아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선별수주 전략을 고수하며 각 지역 내 핵심 입지에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을 수주해 왔다”며 “품질 중심 시공으로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현대건설은 6월에만 5천 세대를 훌쩍 뛰어넘는 분양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직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상반기 안에 얼마나 마무리할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 현대건설이 올해 2만541세대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6월 분양예정인 5천 세대의 물량을 계획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달 안에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분양일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591번지 일대(삼송택지개발지구 내)에 들어서는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다.
지하 1층~지상 3층, 21개 동, 모두 107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모든 세대는 전용면적 84㎡에서 7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하며 현대건설 물량은 지분 55%에 해당하는 59세대다. 입주는 2025년 12월로 예정됐다.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는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제한 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제한, 실거주의무 등도 적용되지 않는 등 분양 문턱이 낮다.
또 블록형 단독주택인 만큼 주차장 공유, 사생활 침해, 층간 소음 등에서 자유롭고 마무리 단계인 2만2천여 세대 규모 삼송택지개발지구의 여러 인프라를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는 모집공고 뒤 6월 청약 접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 분양 관계자는 “고양 삼송지구 도심권에 입성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주목되는 단지”라며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프리미엄이 더해져 일대를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 이후 6월에만 수도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8곳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6월 분양할 예정인 대표 아파트 단지에는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을 재건축하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1011세대)’가 있다.
GS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각각 60%, 40% 지분으로 2017년 8월 공덕1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건설 물량은 414세대로 올해 현대건설이 서울에 처음으로 공급하는 단지다.
이 밖에도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6단지(전체 1734세대)’, 경기 의정부시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1583세대)’, 경기 평택시 ‘합정주공 재건축(1899세대)’, 경기 이천시 ‘힐스테이트 이천역 1,2단지(전체 1792세대)’ 등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고금리 및 경기악화로 일부 단지들의 분양시기가 밀리면서 분양목표를 모두 채우지 못했지만 올해 연간 계획을 크게 확대했다.
세대수를 고려해보면 현대건설이 올해 분양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상반기 남은 물량을 어떻게 소화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올해 21개 단지에서 모두 2만541세대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건설업계에서는 드물게 2만 세대 이상의 성과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다만 1분기에는 2596세대를 분양하며 달성률 13%에 그쳤다. 2분기 공급한 전남 여수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1272세대)’,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황금역 리저브 1,2단지(411세대)’, 대전 서구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현대건설 844세대)’를 더하면 현재까지 5100세대가량을 분양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6월 분양 예정물량은 연간 계획의 4분의 1 이상인 최소 5400세대에 이른다. 계획대로 분양을 진행하면 연간 목표의 절반을 채우면서 전년도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1만4천 세대가량의 분양계획을 잡았지만 60%가량인 8448세대를 소화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수도권 재건축,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남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권에서 2020년 이전에 시공사로 선정된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단지 3곳을 준비하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우선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을 재건축해 조성되는 ‘디에이치 방배(1251세대)’가 올해 분양된다.
현대건설은 2017년 9월 방배5구역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낸 뒤 7년여 만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 조합은 당초 2014년 대형건설사 3곳 컨소시엄(프리미엄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갈등을 빚으며 계약을 해지했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또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구마을3지구 재건축을 통해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245세대)’가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2019년 3월 이 사업 시공권을 획득했다.
▲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클래스트' 투시도. < 디에이치 유튜브 영상 갈무리>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아온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클래스트’도 올해 조합원 물량 3536세대가 먼저 풀린다. 일반분양은 내년으로 예정됐다.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해 조성되는 단지다. 한강과 맞닿은 위치에 전체 세대수가 5002세대에 이르러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1만2032세대)’ 이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축사업으로 꼽혔다.
현대건설은 2017년 9월 시공사로 선정됐다. 당시 도시정비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이 사업 수주를 통해 향후 압구정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외에 현대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1760세대)’, 동작구 ‘사당동 지역주택조합(801세대)’, 인천 연수구 ‘동춘1구역 지역주택조합(625세대)’을 수도권에서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울산 남구 ‘힐스테이트 선암공원(758세대)’, 부산 동래구 ’사직1-6지구 재건축(1058세대)’ 등 광역시 중심의 물량이 남아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선별수주 전략을 고수하며 각 지역 내 핵심 입지에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을 수주해 왔다”며 “품질 중심 시공으로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