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세계적 학술지에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글로벌 임상3상 결과를 게재하면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3일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SC(인플릭시맙 피하제형)의 글로벌 임상3상 결과 논문이 저명 국제학술지인 '소화기학'에 올랐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임상3상 결과 세계적 학술지 게재

▲ 셀트리온이 23일 세계적 학술지에 램시마 SC 글로벌 임상3상 결과가 실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램시마 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제품 사진. <셀트리온>


해당 학술지는 미국 소화기학회 공식 저널이다. 논문 영향력 지수 29.4를 기록해 소하기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학술지에 실린 연구는 램시마SC의 염증성 장질환 유지요법을 주제로 크론병 환자 343명, 궤양성 대장염 환자 4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3상 결과 등이 포함됐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유지 치료 54주 시점에서 위약 대조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치료 유효성을 나타냈다.

안전성에서도 램시마SC 투약군이 위약 대조군과의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새로운 안전성 관련 우려사항도 발견되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이번 논문을 통해 램시마SC가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에게 효과적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2023년 3월 '2023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에서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구두로 발표했다. 올해 2월 같은 학회에서 102주로 연장한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결과가 학계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권위 있는 의학저널에 게재된 만큼 의료 현장에서의 처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짐펜트라 출시 2년 차인 2025년까지 타깃 환자 처방률 10% 이상을 달성해 연간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짐펜트라가 조준하고 있는 미국 염증성 장질환 시장 규모는 약 103억2228만 달러(약 13조4189억 원)에 이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에 소화기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학술지에 임상 결과 게재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짐펜트라의 의료진 처방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 결과로 입증한 제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글로벌에서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