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분기 국내 보험사 순이익이 금융자산 평가손실 영향에 줄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1분기 생명보험사 22곳, 손해보험사 31곳 등 국내 보험사는 순이익 4조8443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사 53곳 1분기 순이익 4.8조로 11.1% 감소, 금융자산 평가손실 영향

▲ 국내 보험사들이 2024년 1분기 4조8443억 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금감원이 집계했다. 


2023년 1분기보다 6053억 원(11.1%)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사 순이익이 1조874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조12억 원(34.8%) 줄었다.

손해보험사는 1분기 순이익 2조9694억 원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3960억 원(15.4%) 증가했다.

두 업권 모두 금융자산 평가손실을 반영하면서 투자손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58조95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의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 수입보험료 감소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1억 원(0.1%)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28조393억 원으로 2023년 1분기보다 1조59억 원(3.5%) 감소했다. 반면 손해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30조912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9278억 원(3.1%) 증가했다.

전체 보험사의 2024년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1.5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5%로 나타났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총자산이익률은 0.27%포인트, 자기자본이익률은 2.03%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말 기준 전체 보험사의 총자산은 1222조6천억 원, 자기자본은 157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 대비 총자산은 2조 원(0.2%), 자기자본은 8조7천억 원(5.2%)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손익 개선 영향에도 금융자산 평가손실에 따른 투자손익 악화 등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순이익이 줄었다”며 “금리·환율 변동과 관련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상업용부동산 손실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