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내렸다.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매파적이었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영향을 받았다.

현지시각으로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1.95포인트(0.51%) 내린 3만9671.04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매파적' FOMC 의사록에 약세, 엔비디아 시간외거래에서 6% 급등

▲ 현지시각으로 22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40포인트(0.27%) 낮은 5307.0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1.08포인트(0.18%0 하락한 1만6801.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 지수들은 보합권에서 오르고 내리다 장중 하락폭을 키워 장을 마쳤다. 

5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차익실현 압력을 키웠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목표인 인플레이션 2%에 도달하기까지는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은 다소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며 "연초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하고 2%로 하락하는 조짐을 지속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긴축을 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0.46%)는 장 마감 뒤 호실적을 발표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EPS)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았으며 2분기 실적 전망치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10대 1의 주식분할과 분기 배당금 인상 결정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주가는 시간외매매에서 6% 가량 상승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