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69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하는 쪽을 기울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트코인 9690만 원대 상승, 미국 SEC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으로 가닥

▲ 22일 코인게이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직원의 발언을 인용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하는 쪽으로 위원회가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이에 자산운용사들도 승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증권신고서에서 이더리움 스테이킹 기능을 삭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2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50% 오른 9698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5.12% 오른 525만2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4.59% 상승한 85만5천 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88%), 유에스디코인(0.95%), 리플(1.23%), 도지코인(5.36%), 에이다(0.44%), 아발란체(5.10%)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솔라나(-3.30%)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페페(27.70%), 어댑터토큰(15.55%), 오픈캠퍼스(14.69%), 사이버커넥트(12.56%)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SEC 직원의 발언을 인용해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는 모두 9곳이 거래 승인을 신청했는데 가장 먼저 23일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신청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자인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SEC의 요구에 따라 증권신고서(S-1)에서 스테이킹 기능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킹은 가상화폐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맡겨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는 거래 검증 작업에 참여하면 이에 따른 보상으로 가상화폐를 지급받는 것을 뜻한다.

SEC는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투자 계약으로 간주해 연방증권법에 따른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태도를 고수해 왔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는 이더리움의 증권성 여부가 중요한 쟁점이다”며 “최근 스테이킹 지원 가능성을 제외한 수정된 신청서를 제출했고 수정 요청을 하는 갑작스러운 SEC의 행보는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고 바라봤다.

이어 “다만 아직 SEC가 이더리움의 증권성 여부를 정확하게 판별하지 않은 상황으로 현물 ETF 승인에 신중하게 접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