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차관 박민수 "복귀 전공의 극소수, 미복귀자 처분 불가피"

▲ 보건복지부는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6차 회의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개최,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처분이 불가피하다는 방침을 내놨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전공의 복귀 현황에 대해 “복귀한 전공의가 극소수에 그친다고 파악하고 있다”며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서는 처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으로 촉발된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에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이탈한 지 지난 20일로 3개월이 됐다. 전공의들이 내년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수련병원을 이탈한 지 3개월 안으로 복귀해야 한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이 합리적 이성에 근거해서 판단하고 복귀에 용기를 내야 한다”면서 “저희한테 복귀를 문의하는 전공의들도 있는데 이분들이 마음 편히 돌아올 여건과 분위기를 만드는 데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복귀자와 미복귀자 사이에 분명한 차이를 둬야 하는 점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현장을 떠난 사유가 개인마다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의사협회를 향해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박 차관은 “(의사협회에서) 조건 없이 대화하자고 한다면 정부는 오늘 당장에라도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